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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써밋플레이스 분양전환가 3.3㎡당 2000만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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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 임대주택인 써밋플레이스가 앞으로 5년 뒤 3.3㎡당 2000만원선에 분양전환(소유권 이전)된다.

호반건설이 짓는 써밋플레이스는 28일 모집공고를 발표하고 분양전환가격을 10억500만~10억650만원이다. 분양전환가격은 입주 후 임대로 사는 2년 반이 지나 소유권을 넘겨받을 때 내는 집값이다.

호반건설 측은 두 곳의 감정평가기관에서 올해 8~9월의 판교신도시와 분당 주상복합 아파트•일반 아파트의 시세를 감안해 정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131~134㎡형 178가구인 이 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은 가구당 6억9300만원, 월세는 160만~164만원으로 결정됐다. 업체 측은 월세의 일부를 보증금으로 전환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분양전환 뒤 팔 경우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현재 3.3㎡당 2900만원 정도이고 앞으로도 더 오를 수 것으로 예상돼서다.

써밋플레이스의 월세를 대출금 이자로 간주하면 사실상 써밋플레이스 분양전환가격은 14억원 정도로 3.3㎡당 2800만원 정도 되는 것이다. 월세인 160만원 정도는 3억6000만원 정도의 대출 이자와 맞먹는다.

하지만 일부에선 단지 규모가 작고 요즘 인기가 떨어진 주상복합이어서 몸값 상승 기대치가 일반 아파트보다 못해 투자성을 높게 보지 않기도 한다.

일부 주택형 방 하나만 갖춰

호반건설은 주상복합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판상형에 가까운 구조로 가구를 배치해 통풍•환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가구 내 바람의 흐름도 고려해 열고 닫기가 쉬운 ‘전면 개폐가 가능 하이브리드 창호’를 설치해 냉난방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일반 아파트 못지 않게 전용률(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였고 녹지 공간을 넉넉히 확보했다.

한편 이 아파트 맨 위층(18층)에 들어서는 4가구에는 방이 하나만 설계돼 눈길을 끈다. 전용 132㎡형 2가구와 134㎡형 2가구를 방 하나와 서재, 주방, 거실 등으로 구성된다.

호반건설 김종일 개발사업 담당 이사는 “주상복합의 경우 편리성 때문에 외국에서 생활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며 “기존 한국식 아파트의 답답함을 최대한 줄이고 개인들이 편리하게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들 주택은 가변형 벽체로 지어지기 때문에 입주민이 취향에 맞춰 집 구조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분양문의 02-382-9100.

▲ 전용 132㎡형 내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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