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판교`에 아파트 첫 선

이쯤 되면 대구 사람들, 이제 분당ㆍ판교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구에도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 뺨치는 명품급 신도시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대구 이시아폴리스 얘기다. 이곳에는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국제학교와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문을 연다. 주변에 팔공산ㆍ봉무공원ㆍ금호강을 끼고 있어 천혜의 주거단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대형 공원ㆍ강ㆍ산을 동시에 끼고 개발된 신도시는 찾아 보기 어렵다.

그런데 정작 대구 사람들은 이시아폴리스의 진가를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되레 서울ㆍ수도권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부러워한다.

6월말 아파트(이시아폴리스 더샾) 첫 분양을 앞둔 가운데 대구지역 주택 수요자들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이시아폴리스의 숨겨진 진가를 알아본다.

집 앞에서 고급 쇼핑·문화 누린다

글로브몰을 아시는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2002년 문을 연 야외형 복합쇼핑몰이다. 주거단지 바로 옆에 쇼핑몰을 지어 주거지 역과 상업지역의 구분을 없앤 게 특징이다.

쇼핑은 물론 문화·레저·놀이·외식까지 가능한 ‘몰링’형 상가다. 일반 쇼핑몰과는 달리 주택가 인근에 들어서 있다.

문화가 있는 가족형 매장이라는 점에서 제 4세대형 쇼핑몰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연간 매장 방문 고객 수만 1700만명에 달한다.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 상가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구 이시아폴리스에 ‘한국판 글로브몰’을 표방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LSC)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LSC는 이시아폴리스 한복판 상업지역(3만1150㎡)에 보행거리를 따라 지상 2~4층, 10여개 동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미 롯데프리미엄아울렛(명품·잡화·의류·생활용품매장 150개 점포)과 CGV(12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각종 레스토랑·카페·게임센터 등도 들어선다.

이 상가는 놀거리·볼거리·살거리가 풍성해 2011년 완공 뒤 대구권의 ‘쇼핑·문화 1번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이시아폴리스 라이프스타일센터 조감도. 한국판 `글로브몰`을 모토로 개발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CGV 입점이 확정됐다.

국제학교까지 들어선다고?

일반적으로 어느 지역의 주거가치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그 지역의 교육여건 수준이 꼽힌다.

서울 강남권이 대한민국에서도 최고급 주거지로 평가받는 이유도 ‘8학군’이라는교육여건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런 점에서 대구 이시아폴리스는 합격점이다. 미국의 명문 사학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대구국제학교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 국제학교는 외국학교 법인이 직접 투자해 운영하는 특수 외국학교시설이다. 초·중등 외국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30일 설립승인을 받았다.

이 학교는 사업비 220억 원이 투입돼 이시아폴리스 공공용지(1만6845㎡)에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오는 8월 개교가 목표다.

이 학교의 수업방식에는 학교 운영 주체인 미국 메인(Maine) 주의 ‘리아카데미’의 교육프로그램이 그대로 적용된다. 수업도 미국 정규 교사가 직접 맡는다.

일반 외국인학교와는 달리 졸업생 전원에겐 미국 대학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리아카데미는 미국 북동부 메인 주에 위치한 사립학교다. 이 학교는 2005년부터 미국 동부 메인주의 수학연맹경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교육 시스템을 자랑한다. 2008년에는 전체 상위 25%의 학생들이 SAT 1752점을 취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학 진학률은 100%에 가깝다.

▲ 대구국제학교 조감도. 오는 8월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리아카데미와 똑같은 커리귤럼이 적용돼 운영된다.

강ㆍ산ㆍ공원이 우리집 정원

명품 신도시라면 주변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대구 이시아폴리스는 명품급 신도시로서의 충분한 자격이 있다. 팔공산·봉무공원·금호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의 진산(鎭山)인 팔공산은 영남권 불교문화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지극정성으로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는 영험의 상징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참배객들이 줄을 잇는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봉무공원은 입구에서 300m 가량 이어진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한 곳이다. 봉무공원은 단산지(호수)도 인기 장소다. 수상스키·보트 등의 수상 레포츠시설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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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강이라는 금호강은 이 아파트입주민들의 레저·휴양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시행업체는 이시아폴리스와 금호강이 어우러진 도시 설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대구 이시아폴리스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