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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디자인] 눈이 작아 고민이라면 눈초리 살짝 당겨주는 시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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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을 하면 눈을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평균 5% 이상 눈의 세로 길이가 커진다. 또 눈을 뜨는 힘이 약해 눈꺼풀이 눈동자의 반 이상을 가릴 때 안검하수 교정을 하면 눈이 커 보인다.

 이처럼 기존에는 눈의 세로 길이를 늘려주기 위해 위 눈꺼풀에 가려져 있는 부위를 드러나게 하는 시술을 했다. 그러나 눈을 뜰 땐 위 눈꺼풀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아래 눈꺼풀도 함께 쓴다. 따라서 아래 눈꺼풀의 뜨는 힘을 강화시키면 눈이 아래쪽으로도 크게 떠져 눈이 커 보일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개발된 시술법이 ‘바비 밑트임’이다. 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을 절개해 눈밑 근육의 아래로 당기는 힘을 강화해 준다. 아래 눈꺼풀이 전체적으로 3㎜ 정도 밑으로 내려가 붉은 점막은 보이지 않고 눈동자의 바깥 흰자 부위가 커지면서 눈이 커 보인다. 바비 밑트임은 눈의 아래쪽을 터서 바비 인형처럼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눈의 가로 길이를 길게 만드는 대표적인 시술은 앞트임이다. 이는 눈 앞머리에 있는 몽고주름을 없애 눈을 커 보이게 한다. 사실 앞트임 수술은 수술 후 흉이 남는 단점 때문에 10년 전만 해도 미용 목적으로 시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흉이 남지 않게 시술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앞트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눈의 가로 길이를 길게 해주기 위해 시술하는 것이 뒤트임이다. 뒤트임은 눈초리를 수평으로 절개해 터줌으로써 눈의 가로 길이가 길어 보이게 한다. 그러나 기존 뒤트임 시술은 시술 부위가 다시 붙어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반감된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개발된 시술법이 바로 ‘안 붙는 뒤트임’이다. 눈초리가 다시 달라붙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결막을 절개하지 않고 위 눈꺼풀의 속눈썹이 끝나는 부위 안쪽으로 녹는 실을 넣어 눈초리를 3㎜ 정도 평행하게 당겨준다. 가로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눈초리가 다시 붙을 염려가 전혀 없다. 또 기존 뒤트임으로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도 재수술이 가능하다. 이 경우 붉은 점막이 보이는 부위를 먼저 재건한 후 두 달 정도 기다려 교정한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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