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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클라우드·소셜·오픈·하이브리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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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지난달 미국 시스코는 200달러짜리 가정용 영상통화 솔루션 ‘유미(UMI)’를 발표했다. 별 인기를 못 끌었던 이전 제품과 달리 히트상품이 됐다. 이유는 하나, 기존 솔루션들은 상대방 얼굴이 아닌 컴퓨터에 달린 카메라를 쳐다보며 얘기해야 했으나 유미는 PC 화면에 뜬 상대편 눈을 바라보며 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용자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제품의 운명이 바뀐 대표적 사례다. 애플의 ‘아이폰’ 역시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한 ‘유저 인터페이스(UI)’로 성공했다. 이로 인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UI보다 한 단계 진화한 ‘사용자 경험(유저 익스피어런스·UX)’이 화두가 됐다. 최근엔 ‘몰입형(Immersive) 인터페이스’란 개념까지 나왔다.

 삼성SDS는 19일 서울 삼성동 르네상스호텔에서 ‘2011년 IT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다. 몰입형 인터페이스를 포함해 8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를 다시 ‘스마트’ ‘클라우드’ ‘소셜’ ‘오픈’ ‘하이브리드’ 5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휴대전화와 TV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PC에 못지않은 ‘스마트’한 기기로 변화한다. 또 이런 기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cloud)’ 기술이 중요해진다. 소셜은 앞으로 게임이나 상거래뿐 아니라 기업 내 소통수단으로 확산돼 협업과 빠른 의사 결정을 이끌어낼 것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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