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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파이 채프먼 속옷 차림으로 찰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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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국에서 러시아로 추방된 미모의 여성 스파이 안나 채프먼(28)이 또다시 화제다. 이번에는 속옷차림으로 남성잡지 ‘맥심(MAXIM)’의 러시아판 최신호 표지모델(사진)에 등장했다. 채프먼은 검은 망사 속옷과 장갑, 가터벨트를 착용한 채 오른손에 권총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는 포즈를 취했다.

 그는 지난 7월 간첩 혐의로 함께 추방된 다른 러시아 스파이들과 함께 18일(현지시간) 크렘린 궁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훈장도 받았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채프먼은 최연소로 러시아 최고훈장을 받은 인물로 기록됐다.

 함께 미국에서 추방된 다른 9명 스파이들의 삶이 거의 노출되지 않는데 반해 채프먼의 일거수일투족은 미디어의 관심사다. 최근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방문해 소유스 우주선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내년 러시아 하원의원 선거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는 채프먼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의 한 은행에서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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