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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도 오픈 키친으로 즐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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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튀긴 튀김과 먹음직스럽게 구워낸 갈비·바비큐·소시지에 절로 손길이 간다. 주문에 따라 만들어주는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국물요리, 셰프의 민첩한 손놀림이 돋보이는 초밥과 회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앞에선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150여 가지 중 절반 이상이 즉석 요리

최근 뷔페 레스토랑의 트렌드는 단연 오픈 키친이다. 이는 주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형태로 내가 먹을 음식에 믿음을 준다. 음식도 더 맛깔스럽다. 아무리 조금씩 자주 만든다해도 그때그때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음식맛만한게 없겠기 때문이다. 눈앞에서 바로 만드는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은 3~5분의 조리 시간을 기다리는 게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더 스퀘어’(2층)는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지는 즉석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4일 새단장 개장한 이곳은 이전과 비교해 맛은 물론 인테리어와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음식이다. 기존보다 10여 가지 늘어난 150여 가지 중 절반 이상이 오픈 키친에서 만드는 즉석 요리다. 초밥·회·파스타·피자·튀김·딤섬·누들 등 코너마다 다양한 요리가 준비돼 있다. 레스토랑의 공석길 차장은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즉석 요리 코너를 늘려 뷔페 레스토랑 본연의 모습에 더욱 충실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새단장한 더 스퀘어의 주방은 프랑스 출신의 모리스 제라드 모지니악이 맡았다. 미쉘링가이드에 소개된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던 모리스 총주방장은 한식·중식·일식·양식·에스닉 요리 등 분야별 전문 셰프와 함께 미각을 자극할 요리를 선보인다.

입구의 ‘디저트 타워’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디저트를 모아 탑 형태로 쌓았다. 치즈 디저트 타워는 7~8종의 치즈로 만들었다. 아이스크림 타워는 원하는 맛의 아이스크림에 시리얼·아몬드 등을 마음대로 토핑할 수 있도록 했다. 초콜릿이 분수처럼 뿜어 나오는 초콜릿 타워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풍경 만끽하며 여유로운 식사를

음식 맛을 더해주는 게 분위기다. 더 스퀘어는 3개월의 새단장을 거쳐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인테리어는 미국 윌슨 오소시에이츠가 맡았다. 이 회사는 세계 각국의 럭셔리 호텔과 카지노 디자인 설계로 유명하다. 주 마감재는 메탈·원목·대리석을 사용했다. 블랙·화이트·그레이의 색상 조화는 세련되고 모던하다.

무엇보다 양쪽 벽면이 시원한 통유리창이어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바깥 자리에선 호텔 밖 가로수 길이 내다보이고, 안쪽 자리에서는 호텔 안로비라운지와 3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보여 어느 자리에 앉아도 전망이 좋다. 저녁이면 호텔 안팎의 은은한 조명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돋워 데이트 하기에도 제격이다. 10명에서 5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4개의 별실은 비즈니스 모임, 친지·가족 모임에 활용하기 좋다. 전체 좌석수는 210석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이어서 이용하기도 편하다. 가격은 성인 기준 아침은 2만9700원, 점심은 주중 4만9500원·주말 5만1000원, 저녁은 주중·주말 모두 5만9400원이다.(세금·봉사료 포함) 한편 더 스퀘어는 새단장 기념으로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이용객을 대상으로 ‘최고의 요리를 찾아라’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설문 내용은 메뉴 선호도·만족도 등이며 응답자 중 추첨을 통해 홍콩 여행권, 호텔 이용권 등을 준다. 최고 메뉴로 선정된 요리는 연말 갈라 뷔페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벤트 당첨자는 다음달 30일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문의=02-531-6618

[사진설명]14일 새단장 개장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를 찾은 손님들이 즉석 요리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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