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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나눔장터] 중·고 환경동아리 “재활용 뜻 살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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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고추장·된장·쌀·의류·장난감·친환경 수세미…”

17일 낮 12시부터 대전시청 남문광장 어린이 놀이터에서 열리는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기업과 단체들이 팔 물품들이다. 고추장 등 식품류는 시중가격보다 30∼40% 싸게 판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업과 단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17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판매할 재활용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2일 현재 참여를 신청한 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근로복지공단 ▶ 선양 에코원▶농협 충남본부▶CJ제일제당 해찬들▶중부대 학교기업 로하스 생명과학연구소▶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다.

CJ제일제당 해찬들은 시중에서 2800원∼1만800원에 파는 고추장 300여 개를 이번 장터에서 30% 할인해 판매한다. CJ논산공장 홍유진 홍보담당은 “위아자장터를 통해 불우이웃을 도우려고 장류를 판매하게 됐다”며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협 충남본부도 쌀(20㎏)을 시중가격보다 20%가량 싸게 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직원들이 모은 의류·장난감·신발 등 재활용품 200여 점을 판매한다.

한국수자원공사 허경욱 총무관리처 담당은 “직원들이 내놓은 재활용품 중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물건도 많아 잘 고르면 알짜배기를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환경동아리 등 민간단체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장터에 참여하는 동아리 등 민간단체는 ▶사랑바이러스▶푸른풍선▶경덕공고 인터렉트 ▶둔산여고 샤프론봉사단▶샛별자모단(스타우트)▶삼천중학교▶삼성화재 배구단 블루팡스 등이다. 유성중 학생들로 구성된 환경지킴이 소속 회원 30여 명은 이날 장터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수세미를 판다. 이 수세미는 세제를 쓰지 않고도 그릇이 잘 닦이도록 천연재료로 만들었다.

대전시 서구지역 초·중·고생과 학부모 등 가족들로 구성된 연합가족봉사단 ‘푸른풍선’은 친환경비누와 이면지로 만든 스프링노트 등 친환경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덕구 오정동 경덕공고 교사와 학생 10여 명은 비누와 마스크, 선블록(크림)을 가지고 장터에 참여한다.

글=서형식 기자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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