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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서 팔린 SUV, 소형이 절반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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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소형 차종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는 8만6561대가 팔려 전체 SUV 판매량(15만9774대)의 54.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43% 정도였다. 반면 지난해 1~9월 전체 SUV 판매의 46.5%를 차지했던 중형 SUV는 올 들어선 36.8%로 점유율이 확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형 SUV도 점유율이 10.5%에서 9%로 낮아졌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인 투싼ix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3만6766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0% 늘었다.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스포티지R도 올해 1~9월 2만9488대(구형 모델 포함)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투싼은 지난해 9월, 스포티지는 올해 3월 새 모델이 나왔다.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뜻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연비가 좋은 소형 SUV가 성능까지 좋아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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