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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을 세워 깎는 면도기… 질레트, 진동형 제품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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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 앤드루 홀버그 질레트 코리아 사장이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신제품 "M3파워" 발표회에서 직접 면도를 해 보이고 있다.

외날 면도기에서 4중날까지 진화를 거듭해 온 습식면도기가 이번에는 진동형으로 변신했다.

질레트코리아는 22일 세계 첫 진동형 습식 면도기인 'M3파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세한 진동으로 수염을 일으켜 세워 면도를 쉽게 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면도기 손잡이 안에 들어 있는 모터의 힘으로 면도기가 진동한다. 방수처리가 돼 물이 묻어도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앤드류 홀버그 사장은 "M3파워는 질레트의 혁신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한 제품"이라며 "한국 시장은 진보적인 제품을 가장 먼저 수용하는 시장인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신임 사장으로 부임한 홀버그 사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며 프리미엄급 제품이 통하는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은 다른 지역에서도 잘 팔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습식면도기 시장은 연 900억원 규모. 이중 질레트가 61.5%, 쉬크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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