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성형은 몸을 고쳐 마음 다스리는 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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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미용 성형 수술이라면 오똑한 코에 동그란 눈, 작고 갸름한 얼굴이나 봉긋한 풍만한 가슴 등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성형 수술의 기본 정신은 몸을 고쳐 마음을 다스리는 분야다. 성형외과도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궁극적으로 전개 되고 있다.

얼굴 주름 제거, 코 성형, 유방하수 교정, 복부성형술, 엉덩이 처짐 교정술 등 젊게 보이려는 수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실로서 간단히 할 수있고 빠른 일상 생활이 가능한 매직리프트라는 얼굴 처짐 현상을 해결하는 주름 제거 수술 등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의 성형수술의 경향은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별로 수술한 흔적이 남지 않고 빨리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레이저 수술은 이미 보편화 됐고 최근 거의 모든 성형수술은 비칩습적, 비절개식으로 변해 가고 있다. 과거에는 사각턱이면 대개 뼈를 손대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러나 보톡스로 튀어나온 교근을 줄이고 더 나아가서는 암의 치료나 이비인후과의 코골이 수술 등에 쓰이는 고주파 발생기를 튀어나온 교근에 적용하여 특별한 합병증 없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성형 수술도 품격을 찾는 경향이 있다. 즉 성형 수술전후에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도 받고 빨리 일상 생활로 돌아 가고자 하는 경향이다. 안면 윤곽의 고주파 수술, 고주파 축소술, 매직리프트 등으로 수술후 일상 생활 복귀가 빨라지고 수술의 부담이 줄었다. 이런 웰빙 시대에 맞는 성형술은 삶의 질을 높일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박영진 (강남삼성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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