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호텔 헬스 열기 뜨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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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붐을 바로 느낄 수 곳이 요즘 호텔이다. 호텔은 이제 더이상 잠자는 곳만이 아니다. 운동하고 몸을 가꾸는 웰빙 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호텔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수익을 확충하는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호텔 휘트니스 센터 이용이 선호 되고 있다. 각 호텔은 회원제 등으로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파 시설 경쟁에도 나서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휘트니스 클럽은 65m의 조깅 트랙과 런닝 머신 등 30여종의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다. 전문 트레이너가 체력 증진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워커힐 테니스코트는 국제규격의 2면 코트를 갖추고 있으며 야간 게임도 가능하다.

아울러 W서울 워커힐 호텔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레저 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워커힐 멤버십 'ROO'가 판매되고 있다. 이 멤버십은 W서울 워커힐의 휘트니스센터와 스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야외 골프 연습장과 야외 수영장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 멤버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차 회원 모집땐 10일 만에 매진됐다"며 "현재 2차 회원을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메트로폴리탄 휘트니스 클럽은 세계적 권위의 헬스 전문가 클라크 해치가 개발한 헬스 프로그램과 최신 운동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호텔은 설명했다.선탠룸과 사우나, 마사지실, 회원전용 비즈니스룸, 실내 수영장도 있다. 인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는 코스모폴리탄 휘트니스 클럽이 운영되고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대규모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호텔의 마르퀴스 더말 스파 휘트니스 클럽은 태양광 실내 전달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지하 2층에서 지하 4층까지 총 3개 층, 4200여 평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호텔은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시간 이내의 스파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개발, 직장인들의 자투리 점심 시간도 공략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휘트니스 센터는 1000여 평이 넘는 실내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야외 수영장과 체육관, 에어로빅실, 조깅 코스, 골프장, 사우나, 실내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체육관에는 65종의 운동기구가 있다는 것.

길이 25m 넓이 8m의 풀을 갖추고 있는 유리 돔의 실내 수영장은 야외를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다. 이 호텔 휘트니스 클럽은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이벤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벤트에는 요가 교실, 어린이 수영교실, 남산 달리기, 댄스 스포츠, 다이어트 행사, 골프대회, 의료 세미나 등 행사가 포함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호텔은 프랑스 화장품 메이커인 겔랑과 합작해 지난달 겔랑 스파를 오픈했다. 스파 메뉴로는 60분, 90분, 120분의 프로그램 등 30여종 이상을 마련하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전문 스파 테라피스트와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스파와 휘트니스 활동을 도와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이 호텔이 자랑하는 헬스 스파 시설이 본관과 신관 4층에 걸쳐 있다. 이곳에는 남녀 실내 사우나와 옥외 온천, 옥외 수영장, 헬스 클럽, 실내 골프 연습장, 골프 클리닉 센터, 에어로빅 센터, 야외 조깅트랙 등이 마련되어있다. 해운대 앞바다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인 이호텔 옥외 온천 등은 TV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도 종종 활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클럽 올림퍼스는 스팀과 드라이 사우나, 체육관, 에어로빅룸, 실내.외 수영장, 어린이 수영장, 테니스장, 스쿼시 코트 등이 있다.

조선호텔의 시티 애슬래틱 클럽은 도심을 바라보며 수영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이호텔은 설명했다.이 호텔 2층과 3층에 위치한 시티 애슬래틱 클럽은 체련장, 수영장, 에어로빅 스튜디오, 스파와 사우나, 실내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정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