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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 2월 21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정월 초하루가 지나고… 세월은 달음박질이라도 치듯 봄기운을 향해 마구 달려가는 데 어느덧 사랑 뜰에 있는 옥매화는 싸라기만큼 작은 봉오리를 물더니만 안개 같고 하얀 너울 같이 활짝 피었다. 아무렇게나 제 마음대로 자라난 울타리 밖의 물앵두나무도 불그스름한 꽃이 피려하고 있었다'.(박경리 '토지'중) 봄을 시샘하는 마지막 추위이길 바라며.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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