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5000만원 신형 ‘마이바흐’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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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최고급 승용차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마이바흐62(사진)가 국내에서 8억5000만원에 판매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8일 신형 마이바흐62와 마이바흐57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마이바흐62가 8억5000만원, 마이바흐 57이 5억7000만원이다.

신형 마이바흐는 올 4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차량이다. 배기량 5513㏄ 엔진을 탑재해 최고 551마력을 낼 수 있다. 차량 길이는 마이바흐62가 6165㎜이고, 마이바흐57은 5730㎜이다. 마이바흐62의 경우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차단벽이 기본으로 설치됐다. 차단벽에는 19인치 액정화면(LCD) 모니터가 장착됐다.

1941년 단종됐던 마이바흐는 2002년 벤츠가 부활시킨 최고급 승용차 브랜드다. 벤츠코리아는 2004년부터 공식 수입하고 있다. 대기업 회장들이 즐겨 타는 차종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올 5월 중국 방문 당시 마이바흐에 탑승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수입차협회 집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지난달까지 52대가 팔렸다. 독일 벤츠 본사에서 개별적으로 들어온 것을 포함하면 최소 100대 이상이 국내 도로를 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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