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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장 골조공사 완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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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할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2차 정상회의장의 골조공사를 마무리하는 상량식이 17일 오전 현장에서 열린다.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APEC 관계자,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상량식에선 APEC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전하고 차질없는 회의장 건립을 기원하는 축문낭독과 기원제에 이어 마룻대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설치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동백섬의 바닷가 5980평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중인 2 차 정상회의장은 전통 정자의 개념을 현대적 건축양식으로 표현한 건물로 9월에 완공예정이며 현재 21%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 정상회의장은 티타늄코팅 아연강판 소재의 둥근 지붕에 외벽은 전망을 고려해 유리로 시공되며 12개의 기둥으로 전체 건물을 지탱한다.

3층(414평)에는 121평 크기의 정상회의장과 대기실, 휴게실 등이 들어서고 2층(283평)에는 107평 규모의 연회장 등이, 1층에는 지원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연회장 옆에는 대청마루 형식의 테라스를 도입해 각국 정상이 해운대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설계됐고 회의장 건물 옆에는 전통양식의 정자와 해송,약재식물을 위주로 한 정원이 조성된다. 정상회의가 끝난 뒤에는 일정기간 기념관으로 사용하다 고급 국제회의시설로 활용된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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