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워싱턴대-고려대 교류 기금 … 이수동 STG 회장, 100만 달러 내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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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 연방정부 100대 IT 기업에 속한 STG사의 이수동(미국 이름 사이먼 리·사진) 회장이 22일 워싱턴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에 100만 달러를 기탁했다. 이 회장 부부의 이름을 따 ‘사이먼 & 애나 리 고려대 신탁기금’으로 명명된 이 기금은 이 대학과 고려대 학생 간 상호 교류와 학술 협력을 위해 사용된다. 이 교환 학생 프로그램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22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스티븐 냅 조지워싱턴대 총장과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 회장은 ”학생들이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함으로써 한미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글로벌 인재가 배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냅 조지워싱턴대 총장은 “이 회장의 기부를 계기로 2008년 자매결연한 두 대학이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도 “이번 기부는 서로 다른 문화의 양교 학생들이 체험하고 교류함으로써 배운 경험들을 공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출신인 이 회장은 회사를 운영하다 2004년 조지워싱턴대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네 자녀 중 세 명도 조지워싱턴대 출신이다.

워싱턴지사=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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