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승강기 도입 100년 ‘승강기안전엑스포’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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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7월 승강기 도입 100주년을 맞아 ‘승강기 100주년 기념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국내 승강기 업체의 해외 진출 터를 닦고 기술 발전을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승강기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제공]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의 올해 화두는 해외 진출이다. 지난해부터 몽골·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을 대상으로 승강기 검사 기술과 제도 이전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왔다. 국내 승강기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닦기 위해서다. 과거 글로벌 승강기 업체들이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간 것도, 자사 제품의 설치 기준과 제도를 다른 나라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데 착안한 것이다.

승강기 도입 100주년을 맞는 올해는 12월 15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0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를 개최한다. 기업 경쟁력이 확보되면 기술과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자연히 승강기의 안전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승관원의 기대다. 김남덕 승관원장은 “세계 승강기 시장 규모는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은 시장 경쟁력이 다소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안전과 산업을 진흥시킬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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