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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채널’ 타고 세계로 가는 새만금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84호 16면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이 새만금을 세계에 소개한다.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본부를 두고 있는 디스커버리 채널은 과학·역사·자연 분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방영하는 세계적인 케이블·위성 TV 채널이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세계 177개국에서 37개 언어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으며 시청 가구는 4억3100만에 달한다.

‘새로운 미래형 도시’ 다큐 제작 24일부터 177개국서 방영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시작으로 24일부터 방영되는 새만금 프로그램의 제목은 ‘공개: 미래 꿈의 도시(Revealed: Dream City of the Future)’다. 방영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4일 21:00, 25일 04:00, 27일 06:00, 다음 달 1일 10:00다.

디스커버리의 로고송 제목이자 슬로건은 ‘세계는 경이로워(The world is just awesome)’다. 디스커버리가 새만금이 경이롭다고 보고 취재에 착수한 이유는 새만금이 미국 뉴욕시에 있는 맨해튼의 5배 면적에 달하는 ‘전혀 새로운 미래형 도시’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커버리는 새만금이 세계 최대의 도시 프로젝트라는 점에 주목하고 새만금 방조제 건설에 이집트 피라미드 20개를 건설할 수 있는 자재가 사용됐다고 소개한다.

새만금에 건설될 신도시의 이름은 ‘아리울(물을 뜻하는 ‘아리’와 울타리·터전을 뜻하는 ‘울’을 합성한 말)’이다. 디스커버리는 ‘공개’에서 아리울을 ‘모든 미래 도시의 원형(原型)’으로 만들겠다는 새만금의 야심을 충실히 전달하며 2020년까지 세계 최고의 녹색 도시화하려는 밴쿠버나 상하이 등 기존의 다른 에코시티(eco-city)와도 비교한다.

‘탄소 배출 0’을 목표로 25만 인구를 수용할 아리울을 20년 내에 건설하겠다는 새만금의 목표에 대해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의구심보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새만금은 ‘한국이 성공 확률을 무시하고 무엇을 이룩할 수 있는가’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디스커버리가 바라본 새만금은 지난 4월 27일 준공된 세계 최대의 방조제가 아니라 명품 복합도시의 탄생지였다. 정부의 새만금 관련 정책의 조정과 지원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단장 이병국) 담당자들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새만금 프로그램 방영이 새만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제고해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새만금 방조제의 신시 배수갑문 인근이다. 방조제 왼쪽이 바다, 오른쪽이 호수다.

사진 신동연 기자 sdy11@joongang.co.kr
글 김환영 기자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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