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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귀·목 분야별 전문의 11명 “대학병원 안 부럽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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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에는 코·귀·두경부를 전문으로 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10명과 마취과 전문의 1명이 진료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우리나라 전문병원의 성장 역사는 짧지만 굵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1호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도 예외가 아니다. 1995년 개원 후 불과 14년(2009년 기준) 만에 3만5000여 건의 코수술을 돌파했다. 개원가에서는 처음으로 축농증 내시경 수술을 시작해 2006년에 축농증 수술 분야에서 대학병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교수급을 포함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10명과 마취과 전문의 1명이 연간 3000건에 달하는 수술을 하고 있다.

풍부한 임상 경험은 의료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수술 성공률은 90% 전후로, 세계 최고 수준과 견준다. 그럼에도 비용은 대학병원의 절반 정도다.

현재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코전문클리닉, 귀전문클리닉, 두경부전문클리닉 등 코·귀·목 분야별로 11명의 전문의가 포진해 있다. 진료 당일 모든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결과 확인에 수술 스케줄까지 잡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이 환자의 대기시간을 아껴준다. 연구하는 병원이라는 명성도 얻었다. 1998년부터 하나비과학연구소를 개소해 매년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새로운 수술기법이나 발전된 노하우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도 전수하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아 ‘제 2 개원’을 선언하고 귀, 두경부 분야의 의료진을 대폭 강화했다. 귀질환 치료의 명의 김희남 박사(연세대 명예교수)와 갑상선 등 두경부질환의 권위자인 주형로 박사(전 한림대 교수)를 영입했다. 전문병원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 지하 2층 지상 7층 900평 규모로 병원을 리모델링하고, 최신 의료장비도 갖췄다. 최첨단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도 구축했다.

귀전문클리닉은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유명하다. 인공와우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김희남 박사(전 연세대의대 교수)를 주축이 된 의료진이 고도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수술과 고막성형술 등을 시행한다. 진료와 수술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수술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검사 덕분에 신경과질환으로 혼동하기 쉬운 어지럼증 진단에도 강하다.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으로 발생한 난청 환자들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형로 박사가 이끌고 있는 두경부전문클리닉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 진단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병원에서는 갑상선 진료 예약부터 수술까지 길게는 6~8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전문클리닉은 대형병원 못지않은 진단기기를 갖췄다. CT 촬영·사진판독·수술날짜 확정이 하루 안에 가능하다. 갑상선 질환 외에도 편도 및 아데노이드·음성장애·설단소증 등 질환에서도 우수한 치료실적을 자랑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은 “지난 15년이 병원의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세계적인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귀·코·목 등 모든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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