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 - 신세계백화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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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신세계백화점에는 노조가 없다. 대신 한가족협의회라는 사원대표기구가 있다. 노사가 모두 한가족이라는 생각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노조가 없어도 노사 간 임시·정기협의회가 지난해에만 16차례나 열렸다. 근무환경 변화나 처우 개선 같은 사원복지를 논의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경영사정도 공유한다. 성과급이 전체 연봉의 22.3%에 달할 정도로 경영성과는 근로자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간다. 경영 사정은 고공 행진 중이다. 1989년 A-에 그쳤던 신용등급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AA+를 유지했다.

10년 전 99억원에 불과하던 순이익은 지난해 7694억원으로 78배나 불었다.

그 사이 직원은 5474명에서 1만5643명으로 늘었다. 노사협력이 회사를 키우고, 근로자를 살찌우며, 고용을 창출한다는 원리를 신세계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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