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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 질레트 인수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미국 최대의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P&G)이 면도기로 유명한 질레트사를 5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했다. 이 거래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세계 최대의 소비자용품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미 300여종의 제품을 제조하는 P&G사가 면도기 외에 배터리(듀라셀), 남성용 향수 등을 만드는 질레트를 인수하면 이 회사는 연간 매출액이 600억달러가 넘게 된다. P&G의 최고경영자(CEO) A G 래플리는 "소비자 용품 시장에서 정상의 위치에 있는 두 회사가 합치면 더없이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양사 이사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이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회사의 CEO는 래플리가 맡으며, 질레트의 현 CEO 제임스 킬츠는 부회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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