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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갑판이 축구장 3배 … 초대형 컨테이너선 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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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남 영암군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진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사진)은 길이 366m, 폭 48.2m, 깊이 29.8m이며, 25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배의 길이는 63빌딩 높이(264m)보다 102m가 더 길다. 갑판은 국제규격 축구장 3배와 비슷하다. 선박에 실을 수 있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3100개를 일렬로 이으면 목포~광주 거리보다 긴 78㎞에 이른다.

이 컨테이너선은 규모가 워낙 커 진수 작업 때도 예인선이 평소보다 2척이 많은 5척이 동원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같은 컨테이너선 5척을 영국 조디악사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이며, 내년 1월부터 6월 사이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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