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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그린 집, 이제 현실이 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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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친환경 시대다. 전 세계 국가들은 친환경 녹색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이 옵션이 아닌 필수요소가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천연자원 고갈, 소비주의 부작용, 경제격차 심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녹색산업 육성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주택건설업계에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GS건설의 에너지 절감형 미래주택인 ‘그린 스마트 자이’ 홍보관에서 고객이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미래주방을 둘러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은 이미 핵심 경영 코드로 자리잡았다. 많은 건설업체가 녹색성장을 미래 성장전략으로 채택하고 별도의 연구시설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 그간 아파트 등 주택에 치중돼 있던 기술개발이 오폐수 처리시설, 발전소 등 각종 산업시설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체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친환경 관련 연구소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1980년 국내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후 3곳의 기술연구소와 90여 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녹색기술 개발에 투입했다. 2008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표준주택과 비교해 연간 10%포인트씩 줄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대림산업 이병찬 건축사업본부장은 “단순한 친환경 기술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과소비되는 에너지를 제거할 수 있는 절약형 녹색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15년까지 전체 매출 중 녹색사업 부문의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간 개발한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축산 농가 가축에서 나오는 배설을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 담긴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을 올 1월 이탈리아의 수처리 및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에 수출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서종욱 대표는 “향후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녹색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녹색건설 대상에 GS건설

중앙일보와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주최하고 환경부·대한건축학회가 공동 후원한 제2회 ‘2010 녹색건설 대상’에서 GS건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현대건설이 경영부문 최우수 업체로 꼽히는 등 총 29개 업체가 각종 부문에서 수상했다. ‘녹색건설 대상’은 녹색 건설기술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제정된 상이다. 수상작은 건축·건설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국내 녹색 기술 개발 에 공헌도가 높은 업체와 작품을 엄격히 평가해 선정했다.



아파트 건설부문

친환경 기술 쏟아졌다

녹색산업은 21세기 지구촌의 새로운 큰 흐름이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과제다.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은 국가 최우선 정책과제로 정해졌으며 공공이나 민간·산학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극대화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2010 녹색건설 대상’에서는 심사 분야를 대기업 부문에 경영·주거·기술·건축으로 나누고 중견기업, 엔지니어링, 디벨로퍼, 자재·설비, 레저 부문으로 구분해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구성하고 제출된 자료와 그간의 실적을 토대로 하여 심층적으로 검토한 후, 개별 의견 개진과 토론을 거치고 전체적인 의견을 종합해 심의했다.

녹색건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GS건설은 아파트의 옥외공간 특화기술이 돋보였으며 요소요소에 여러 신기술을 적용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별상은 전문 특화된 부분에서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한 웅진코웨이를 선정했으며, 분야별 최우수상은 대기업 부문에 현대건설(경영), 현대산업개발(주거), SK건설(기술), 쌍용건설(건축)이 선정됐다. 특히 아파트 건설부문에서 제출된 작품이 많았다. 다양한 국민의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건축물에 다양한 녹색기술이 적용되고 있어 녹색건설 산업이 시대적 상황, 사회적 요구와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녹색성장은 모두의 꿈과 희망이며, 지구촌의 숙명적 과제다. 따라서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기업이 많아지는 것은 고무적이다. 앞으로 획기적이고 다양한 기술의 녹색건설이 이뤄져 건설산업이 국가 성장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 또 중앙일보와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이를 후원하고 널리 알려 건설 산업의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심사위원 = 이승복(건축공학과) 연세대 교수, 김강수(건축학과) 고려대 교수, 신성우(건축학부) 한양대 교수, 김정태(건축공학과) 경희대 교수, 김유민 그린코드 녹색도시연구소장, 최영진 중앙일보조인스랜드 대표

최찬환 심사위원장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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