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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술장터 ‘아트 광주’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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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컬렉터(수집가)·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미술장터인 ‘아트 페어(Art fair)’가 광주에서 9월 1∼5일 열린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10 아트 광주’가 1일 오후 5시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아트 페어는 미술품을 사고파는 미술장터로 광주에선 처음 열린다. 특히 3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와 연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아트 페어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 53곳이 280여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계의 국제적 인물들도 대거 참여한다. 미국 5대 컬렉터로 꼽히는 도널드 루벨 부부와 중국 현대미술을 세계 미술계에 처음 소개한 스위스의 울리 직, 중국 민생은행재단 위원장이자 현대미술품 컬렉터인 허주싱, 대만 타이베이 아트 페어 설립자인 루디 쳉, 이탈리아 아르테 포베라 운동의 대표적 작가인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화랑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외아니시 카푸어와 산티아고 시에라, 토니 크랙, 줄리언 오피, 토니 아우슬러 등 세계적 작가를 확보하고 있는 영국의 리슨갤러리와 이탈리아의 컨티뉴아 갤러리, 일본의 갤러리 토미오 코야마, 중국 탕갤러리 등 해외 갤러리 23곳이 참가한다. 박여숙화랑과 예화랑, 이도화랑 등 국내 30곳도 참여한다. 광주 화랑으로는 나인갤러리와 상계갤러리, 갤러리자리아트, 예향화랑, 108갤러리가 참여한다.

또 일본 오사카미술관의 타데하타 아키라 관장, 모스크바 비엔날레의 조셉 박슈타인 감독 등이 아트 광주에서 대담을 통해 아시아 미술을 진단한다.

특히 이번 행사가 광주비엔날레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기존의 아트 페어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시아 신진작가 초대전, 현대미술 거장전, 디자인 특별전 등 4개의 특별전이 함께 열린다. 아트 페어 기간에 저명 아티스트와 컬렉터, 큐레이터, 비평가들이 참여해 ▶아시아 미술시장의 오늘 ▶왜 아시아 미술인가 ▶섬, 반도의 정치학과 미학 등을 주제로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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