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육대를 대상으로 교원 임용률과 재학·졸업생 만족도, 전임교원 확보율 등의 지표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인·광주·대구·서울·진주교대는 B등급을 받았다. 교과부는 부산교대 등 C등급 네 곳의 경우 1년 내 재평가를 거쳐 B등급 이상을 받지 못하면 정원 감축 등 제재를 할 방침이다.
교과부 정종철 교직발전기획과장은 “2020년이 되면 초등생 수가 올해보다 60만 명가량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에 맞춰 교대의 입학 정원도 최근 몇 년간 줄어들어 왔으며 낮은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교대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대는 최근 4년간 입학 정원이 1429명 줄었으며 2011학년도부터 2년간 500명씩을 추가 감축하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A·B등급을 받았더라도 일정 부분 정원 감축은 불가피하다. 특히 내년 9월께 나올 재평가에서도 C등급을 받는 대학은 2012학년도 신입생 정원에서 감축하기로 한 500명 중 상당수를 떠안는 불이익을 보게 될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C등급 대학은 사범대와 마찬가지로 입학 정원의 20%를 줄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