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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대만 A등급 … 4곳은 C등급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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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최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범대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국 10개 교육대에 대한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공주교대가 A(우수)등급을 받은 반면 부산교대·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 네 곳은 C(미흡)등급을 받았다. C등급 대학들은 재평가에서도 개선되지 않으면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정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육대를 대상으로 교원 임용률과 재학·졸업생 만족도, 전임교원 확보율 등의 지표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인·광주·대구·서울·진주교대는 B등급을 받았다. 교과부는 부산교대 등 C등급 네 곳의 경우 1년 내 재평가를 거쳐 B등급 이상을 받지 못하면 정원 감축 등 제재를 할 방침이다.

교과부 정종철 교직발전기획과장은 “2020년이 되면 초등생 수가 올해보다 60만 명가량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에 맞춰 교대의 입학 정원도 최근 몇 년간 줄어들어 왔으며 낮은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교대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대는 최근 4년간 입학 정원이 1429명 줄었으며 2011학년도부터 2년간 500명씩을 추가 감축하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A·B등급을 받았더라도 일정 부분 정원 감축은 불가피하다. 특히 내년 9월께 나올 재평가에서도 C등급을 받는 대학은 2012학년도 신입생 정원에서 감축하기로 한 500명 중 상당수를 떠안는 불이익을 보게 될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C등급 대학은 사범대와 마찬가지로 입학 정원의 20%를 줄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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