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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 행사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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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0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한국에 별도로 배정된 '주빈국 전시관' 활용 계획과 독일 전역에서 펼쳐질 각종 문화행사 등 모두 25개 사업이다.

'2005 주빈국 조직위원회'의 김우창 위원장은 26일 "정부가 지원한 130억원을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 역량을 보여줄 축제를 펼칠 것"이라며 "교류가 적었던 한국-유럽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크게 '주빈국 전시관''문학.학술.공연예술 전국 순회 이벤트'로 나뉜다. 주빈국 전시관의 바닥.벽면은 한국 출판의 역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인 '직지'를 비롯해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팔만대장경 등이 전시된다. '현대 한국의 책'코너에선 전자책.유비쿼터스.애니메이션.게임 등 첨단 출판문화를 소개하며, 한국의 대표작가 15인 인물탐구도 선보인다. 3월 17일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부터 10월 본 행사 때까지 모두 6차례의 '한국문학 낭독회'가 독일 각 지역을 돌며 열린다. 판소리.종묘제례악과 윤이상 등 현대음악가 작품 연주회, '지하철 1호선'공연, 한국 영화 상영도 예정돼 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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