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학생 2학기 학습전략

중앙일보

입력


새학기가 시작됐다.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의 영향력이 커지고, 최근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가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체제 개편 시안’에 따라 국어·영어·수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학생들에게 지금은 자신만의 2학기 장기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매일 일정 분량의 영어 어휘 암기

 외고와 자율고 등에 진학할 때 내신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우선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하는 게 중요하다. 수행평가와 각 과목에서 나오는 서술형·논술형 문제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그동안 서술형·논술형 문제로 자주 출제된 문제들에 답을 직접 달아가며 문제풀이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 논술형·서술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요약·정리한 뒤 그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는 지속적으로 듣기연습을 하면서 중학교 과정 문법정리를 끝내야 한다. 또 알고 있는 어휘량에 따라 독해문제 풀이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일정 분량의 어휘를 암기하는 게 중요하다.

 수학은 쉬운문제부터 고난도 문제까지 풀이과정을 써내려가면서 연습하는 게 좋다. 상위권 학생도 실수 때문에 쉬운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으로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중2 이하,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

 중1·중2 학생들은 국어·영어·수학 위주로 최소한 1개년 정도의 선행을 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학교에서 내는 문제들 중 한 두 문제는 선행을 하면 편하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자신의 진로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목동하늘교육 중등부 엄상아 부원장은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어느 학교를 진학할 것인지를 정해 내신과 자기학습계획서,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의 점수반영 비중을 점검한 뒤 교내활동과 경시대회 실적 등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3, 고교 진학 이후 고려한 스케줄 짜야

 중3 학생들에게 2학기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특목고를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2학기 내신성적이 반영되는지를 확인하고, 원서 접수 날짜와 제출서류 등 학교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꼼꼼히 체크해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

 자율형사립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2·3학년 전체 성적이 들어가기 때문에 2학기 중간·기말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일반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고교선택제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어떤 학교에 진학하는 게 좋을지를 정해야 하는 시기다.

 중3학생들에게 고등과정은 초6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해서 느끼는 것보다 두배의 부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 고등선행 수업도 필요하며, 특히 수학은 고등수학 상·하 까지 공부해 놓으면 고교진학 후 도움이 된다.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