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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의제 망라한 ‘Y20 코뮈니케’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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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래 글로벌 리더들의 축제인 ‘Y20 정상회의’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렸다. 국내외 대학·대학원생 110여 명으로 구성된 Y20 대표단은 이날 이틀간의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을 발표하고 이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사공일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사공 위원장은 “Y20 코뮈니케를 보니 G20이 다루고 있는 거의 모든 의제를 망라한 것 같아 인상적”이라며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얼마나 반영되는지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점점 상호의존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국제감각과 글로벌 시각을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Y20 코뮈니케는 ▶금융 개혁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체제 ▶무역 ▶개발 ▶국제금융기구 개혁 등 G20의 의제를 상당 부분 커버했다. 하지만 G20과 비슷한 의제를 다루면서도 젊은이들의 시각을 담았다. 예를 들면 이들은 자유무역을 강조하면서 공정무역(fair trade)의 중요성을 함께 얘기했다.

Y20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폐막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넷째부터 이두희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사공일 G20준비위원회 위원장. [오종택 기자]

Y20 정상회의 둘째 날인 25일 오전에는 ‘인간 안보(Human Security)’라는 주제로 회의가 진행됐다. 전날에 이어 23개 팀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 갔다. 회의 진행을 맡은 한국팀 노현영(21·여·고려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씨는 “어제(24일) 공식 회의를 마친 뒤에도 따로 모여 오후 11시까지 논의를 계속할 정도로 대표단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를 맡았던 코리 다이크(30·중앙대 대학원)는 “경제용어 등이 좀 어려워 고생했지만 Y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덕분에 G20 프로세스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G20 사공일 위원장과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두희 위원, 중앙일보 송필호 사장 등이 참석했다. 23개 참가팀 중 최우수팀에 주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상’은 유럽연합(EU)팀에 돌아갔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상=EU 의장국팀(임푸름·권혜지·김민성·김하나·김태영)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상=한국팀(노현영·김민형·조예원·이은우·손준일·마고니시아 제레미아),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이성은·카마리 벤슨·조혜림·나현지·박진이)

▶중앙일보 대표상=인도팀(정혜선·허멘트 두베이·수보짓 차클라다), 인도네시아팀(김강환 등 6명), 국제통화기금(IMF)팀(은수용·윤정원 등 6명)

글=전수진·심새롬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Y20 정상회의(Summit)=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미리 체험하는 젊은이들의 행사. 5~6명이 한 팀을 구성해 G20 소속 국가와 IMF 등 국제기구의 대표가 돼 G20 정상회의와 같은 방식으로 모의회의를 한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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