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최근 MBC 본사를 직접 방문해 약 4시간 동안 원본 테이프와 방송 녹취록을 비교한 뒤 제출할 부분을 직접 지정했다. 원본 테이프는 약 30분 분량으로 (PD수첩이 인간광우병으로 숨진 것처럼 방영했던)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와 주치의의 인터뷰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CJD(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를 vCJD(인간광우병)라고 의도적으로 오역해 자막을 제작했다는 논란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어떤 취지에서 (빈슨의 어머니나 주치의의)발언이 나왔는지 알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의 요청에 대해 MBC 측은 “곧 제출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희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