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지 오순도순 'e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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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인터넷 커뮤니티가 가정으로 들어갔다.

이홈(www.e-hom.net)은 가족·친지들끼리 사이버공간을 통해 경조사를 치르고, 전자우편·메신저 교환, 가계부 작성 등 가정생활의 모든 활동을 하는 전문 커뮤니티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그동안 운영된 대부분의 가족 홈페이지가 게시판이나 사진보관 등의 기능에 그친 것과 달리, 이홈의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는 1.4GB의 대용량 온라인 공간을 제공해 가족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친척의 경조사가 발생하면 인터넷을 통해 조문하고, 온라인으로 축의금과 조의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영상 전자우편을 통해 외국에 있는 가족과 대화할 수 있으며, 가족의 역사를 동영상이나 사진파일로 만들어 가족박물관에 보관할 수도 있다. 주부들은 전자가계부를 통해 가족의 지출상황을 기록하고, 사이버 반상회에 연결된 온라인을 통해 반상회 참가도 가능하다.

이홈 김홍식 회장은 "가족은 인터넷 사용문화의 출발점"이라면서 "초보 수준인 가족 간의 인터넷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료로 운영되며 월 요금은 분양비가 5만∼6만원, 관리비는 월 1만∼1만2천원 수준이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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