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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우수 도시 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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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보다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전국 각 기초자치단체들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2002 도시평가'에서 제주시가 최우수 도시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전남 순천시는 종합 2위를 차지,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관계기사 16, 17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도시평가는 중앙일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가 주관하고 건설교통부가 후원했으며, 전국 41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했다.

최근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개발 위주의 도시 정책을 실시하면서 주민 삶의 질은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올해 도시평가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큰 주제로 삼았다.

수상 도시 선정은 친환경·주민참여·도시관리·정보화·녹색교통·문화 등 6개 부문에 걸쳐 서류 심사 및 도시 방문을 통한 실사로 이뤄졌으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전문가 60여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제주시는 산지천 복원·역사공원 조성과 활발한 문화·예술 사업 등으로 각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1위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85만평의 갈대와 갯벌로 이뤄진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려는 노력이 높이 평가받아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3위는 서귀포시가 차지했으며, 대구 수성구·강원 태백시 등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 대상에는 ▶대구 수성구(친환경)▶제주 서귀포시(주민참여)▶강원 태백시(도시관리)▶경기 군포시(정보화)▶서울 강동구(녹색교통)▶경기 과천시(문화)가 선정됐다.

경기 안양시·전남 함평군·경남 진해시는 각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라 특별상을 받는다.

원제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은 "지자체마다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는 등 참신한 시도들이 돋보였고, 그 결과 참여한 지자체들의 부문별 평가 점수도 크게 올랐다"며 "지방자치제 의 연륜이 쌓여가면서 지역별로 개성이 드러나는 현상이 앞으로 더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신혜경 전문기자

hk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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