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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의 악녀'하딩 복싱 성 대결서 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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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피겨스케이팅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악녀' 토냐 하딩(34)이 남자와의 복싱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여자복싱 전문사이트 'WBAN' 등에 따르면 하딩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캐슬의 한 바에서 열린 복싱 시범경기(3회전)에서 마크 메이슨이라는 남성에게 2회 TKO승을 거뒀다. 10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메이슨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남자로서는 왜소한 체격(158㎝.57㎏)이다.

하딩은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서운 펀치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에 메이슨의 눈가가 찢어져 TKO승을 따냈다. 하딩은 2002년 폭스TV에서 중계한 '유명인 복싱 대결'에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폴라 존스를 꺾은 뒤 아예 복싱 선수로 나섰다. 하딩은 현역 선수 시절인 1994년 라이벌 낸시 캐리건에게 청부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악녀'라는 호칭을 얻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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