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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잘 팔리는 우리 상품은 반도체·휴대폰·손톱깎이 등 281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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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값싸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상품을 조사해보자."(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 39쪽)

오늘날 세계 각 나라들은 서로 자신있는 물건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 내다 팔고, 삽니다. 그것이 바로 무역이지요. 다른 나라에 물건을 파는 것을 '수출'이라고 하고 외국에서 만든 물건을 사는 것을 '수입'이라고 합니다. 수출이 많을수록 많은 돈을 벌게 돼 부자나라가 되고 외국에서 좋은 물건을 수입해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지요.

수출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나라에서 많이 사준다는 뜻인데, 그러려면 다른 나라 물건보다 더 값싸고 품질이 좋아야겠지요. 요즘 우리나라엔 세계적으로 값싸고 품질 좋다고 칭찬받는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을 '세계 일류'라고 하는데, 정부에선 지난해 9월부터 한해 두번씩 세계 일류상품을 뽑습니다. 우리나라 상품 중 현재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물건들과 앞으로 많이 팔리게 될 제품들이 그 대상입니다. 일류상품을 널리 알리고, 정부에서 여러가지 지원을 해주기 위해서지요.

지금까지 2백81개 제품이 '세계 일류'로 뽑혔습니다. 그중엔 반도체, 휴대전화, 디지털TV, 전자레인지, B형 간염 예방백신처럼 여러분이 알고 있는 물건도 많습니다. 흔히 쓰는 손톱깎이 세트도 세계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립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도 세계 1위구요. 첩보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사람의 눈을 출입문에 갖다대도록 해 그 사람이 누군지를 확인하고 침입자를 방지하는 장치를 어려운 말로 '홍체인식 보안시스템'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을 각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요. 이밖에 일류상품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산업자원부 홈페이지(www. mocie. go. kr)에서 '세계 일류'라는 검색어로 찾으면 됩니다.

이상렬 기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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