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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병 한정판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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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2천병만 한정 판매한다.'

금복주가 새로 개발한 '운해'(사진)에 대해 이색 마케팅을 한다. 품위 있는 연말 선물로 제격이니 만큼 소량 생산해 그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운해는 희석식 소주가 아니라 증류식이다. 소주는 원래 증류주였다. 우리 조상들이 고려 시대부터 곡식으로 만들어 마시던 술이었다. 그래서 소주(燒酒)라 불렸다.

정부는 1964년 식량난 등을 이유로 양곡을 원료로 한 주류제조를 금했다.

이에 따라 주류업체들은 1965년부터 증류주 생산을 중단하고 희석식 소주를 생산했다.

희석식 소주란 주정 제조회사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물을 섞어 만든 술이다. 정부는 그러나 1991년부터 증류식 소주 제조 면허를 내줬다. 진로·금복주·선양주조가 이를 갖고 있다.

전통 증류식 소주는 누룩으로 빚어 약간의 순곡 냄새가 났다.

운해는 그러나 증류를 다섯 번이 나 해 냄새를 없애고 순하게 만들었다. 정제도 참나무 백숯으로 했다. 그래서 은은한 향기와 미네랄이 잘 어우러져 정통 증류식 소주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다.

7백㎖ 기준 1만5천원으로 흑갈색 도자기로 포장했다. 금복주는 지난해 추석 4천 세트를 시험 출시했고 구전으로 알려지면서 반응이 좋아 이번에 2천병을 추가 생산해 한정 판매하는 것이다.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오동나무 상자 2병 세트와 1병용을 내놨다.

053-580-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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