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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 사망'문책 週內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趙모(30)씨 구타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부(朴泰淙 검사장)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11일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내정자에게 보고한 뒤 서울지검 지휘부에 대한 문책을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감찰팀의 한 관계자는 10일 "서울지검장 등 지휘부에 대한 책임 소재와 경중을 가린 뒤 그 결과를 토대로 검사 징계위원회에 넘길지, 인사조치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찰팀은 숨진 趙씨와 같은 시간에 조사를 받던 朴모(29)씨가 물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물고문에 사용됐다는 바가지와 수건 등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감찰팀은 趙씨 구타와 관련해 독직폭행치상 혐의로 구속된 수사관 3명 가운데 1∼2명에 대해선 기소 단계에서 독직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趙씨가 조사받았던 특별조사실에서 발견, 대검 과학수사과에 의뢰한 50㎝ 길이의 경찰봉에 대한 지문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경찰봉이 고문에 사용됐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한편 파주 스포츠파 조직원들의 살인 혐의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鄭基勇)는 구속수감돼 있는 張모·朴모씨 등 이 사건 공범 4명의 구속기간이 오는 11∼14일 만료됨에 따라 이들의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강수 기자

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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