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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월동용품 지금 준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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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장롱에서 두꺼운 외투를 꺼내 손질하듯 겨울용 자동차용품도 미리 미리 준비할 때다.

서울 지역에 첫 눈이 내리는 시기는 보통 11월 중순. 미처 스노체인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눈이 올 때를 대비해 차 안에 스프레이 체인을 한개쯤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 체인은 접착력이 있는 물질을 타이어에 뿌려 노면과의 마찰력을 높여주는 제품. 타이어에 골고루 뿌리면 미끄럼 방지효과가 두 시간 정도 지속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봉책에 불과하므로 과신은 금물이다. 5백㎖에 3천∼4천원선.

히터를 틀 때 차 안쪽 유리에 김이 끼어 불편할 때는 김서림 방지제를 뿌리면 편하다. 스프레이 형태로 한번 사용하면 일주일 정도 효과가 있다. ㈜불스원의 '김서림OK', 한국크로락스의 '아머올 김서림방지OK', 캉가루의 '안티포그' 등이 1백㎖에 3천∼3천5백원이다.

열쇠구멍이나 안테나·차유리 등에 성에나 눈이 얼어붙어 있을 때는 특수 알코올과 고압가스를 배합해 만든 성에 제거제를 뿌려 간단히 녹일 수 있다. 성에가 두껍게 끼어 있으면 제거제를 뿌린 뒤 제품 두껑에 부착된 고무날을 이용해 긁어내야 한다. ㈜불스원 '성에OK', 캉가루 '디아이서' 등이 4천원선이다.

온장고를 구비하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캔음료·한약·우유 등을 넣어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오전자·카슨전자·하츠 등에서 만들고 있으며 용량에 따라 10만∼25만원 한다. 여름철에는 냉장고로도 쓸 수 있다. 일부 밴 차종의 경우 팔걸이·컵홀더·CD꽂이까지 겸한 콘솔박스로도 사용한다. 제이오전자는 시거잭에 꽂아 15분만에 8백㏄의 물을 끓일 수 있는 카포트도 출시했다. 2만9천원선이다.

겨울철 차가운 운전석이 싫다면 단시간 내에 엉덩이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히팅시트를 이용해보자. 재영상사의 '하트시트'는 시거잭에 꽂으면 1∼2분 내에 따뜻해진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5만2천원에 판매한다. '안티 쇼크'라 불리는 정전기 방지용 열쇠고리(1만∼1만5천원),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 사용되는 스노 스크래퍼(1천5백원)도 편리한 제품들이다. 이들 용품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현상 기자 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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