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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목사 '남기고 싶은…' 책으로 나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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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본지의 인기 연재물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에 지난 4∼5월 '우리 서로 섬기며 살자'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던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의 글이 '섬기며 사는 기쁨'(생각의 나무)으로 묶어졌다.

김목사는 2000년 7월 쿠바에서 열린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돼 세계를 무대로 유명인사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종교인으로 세계적 단체의 회장을 맡은 인물은 김목사가 처음이다. 김목사는 수원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세계적 인물로 우뚝 서기까지의 역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등 역대 대통령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그에게는 늘 '정치 목사'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당연히 이 대목에 대해서도 김목사는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김목사는 정치인들을 가까이 대함으로써 그들이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친교를 나눌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를 기웃거리다 미국인 은인을 만나게 된 사연,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의 인연, 미국인 아내 트루디와의 만남, 혼혈인 자식들을 반듯하게 키운 이야기, 어머니를 향한 사랑 등이 상당히 감동적이다.

특히 어머니가 미국으로 떠나는 아들(김목사)에게 고향의 흙을 한 줌 담아주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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