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만 나오면 무조건 대박. 배용준(33)씨의 인기가 항공기용 잡지에까지 뻗쳤다. 대한항공은 12일 "모닝캄 1월호를 추가로 1만부 이상 인쇄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달 30만부 정도 찍는 이 잡지엔 한.영.일어로 된 콘텐트가 담겨 있는데, 이번 호에는 '욘사마 특집'이 실린 것. 그러자 일본인 탑승객들이 잡지를 가져가도 되는지 묻기 시작했고, 예약센터에는 잡지를 구할 수 없느냐는 전화가 수백 통 이어졌다. 일본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은 친분 있는 일본인들의 성화에 못 이겨 본사에 잡지를 보내달라며 'SOS'를 치는 일까지 생겼다.
결국 이런 전방위 압력에 시달리다 못한 대한항공은 잡지를 추가로 인쇄하기로 결정한 것. 홍보실의 이승열 과장은 "일본에선 더 많이 찍을 수 없는지 물어온다"며 "욘사마 덕분에 대한항공의 이미지 홍보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