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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최용수 14호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해외 프로축구리그 주말 경기에서 일본파는 펄펄 난 반면 유럽파는 침묵했다.

'독수리' 최용수(일본 제프 이치하라)는 20일 이치하라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J-리그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14호골을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장한 최용수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4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용수는 지난 12일 주빌로 이와타 전에서 두골을 몰아넣은데 이어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안정환(시미즈 S펄스)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박지성(교토 퍼플상가)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9일 일본 시즈오카스타디움에서 열린 교토와의 경기에서 안정환은 전반 33초 만에 선취골을 도우며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일본 귀화 선수 알렉산드로 산토스와 투톱으로 나선 안정환은 경기 시작 휘슬과 동시에 교토 수비 진영을 파고들며 첫 기회를 살렸다. 미드필드 중앙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명을 따돌린 안정환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또 한명을 제친 뒤 골문 앞에 있는 산토스에게 완벽한 슛찬스를 제공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교체된 안정환은 "아직 첫 골은 넣지 못했으나 일본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만큼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다보면 골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중원에서 송곳 같은 패스로 몇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으나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선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과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차두리(독일 빌레펠트)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은 0-0으로 비겼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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