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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권 공동 번영의 초석 다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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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교문화축전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유교적 정신가치는 산업화 시대의 비인간적 상황을 극복할 새로운 대안가치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은 이러한 유교문화의 원형을 가장 잘 보전하고 있습니다. 서원, 향교, 정자, 고택, 간행물, 글과 시 등 유형문화재뿐 아니라 상·제례 같은 무형문화재까지 그 수와 규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세계유교문화축전을 통해 소중하지만 외면받고 있는 유교문화 유산을 일반인들이 좀 더 쉽고 가깝게 접하고 더 나아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산업화로 연결된다면 낙후된 경북 북부권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확보되는 것이지요.”

-세계유교문화축전의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의 일반 축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세계유교문화축전은 한마디로 말해 경북 북부권이 공통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펼치는 대규모 관광축제입니다. 유교문화자산을 누구나 편안하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상에 드러내는 작업이 축전의 사업입니다. 유·무형의 유교문화 유산에 예술의 옷을 입히고 특히 어린이나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유교문화의 가치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 독특하고 색다르면서도 유익합니다. 이런 관광프로그램은 경북 북부권이 아직까지도 유교적 정신가치가 오롯이 살아 있고 실천되고 있는, 지구촌 마지막 남은 유교문화의 현장이기에 바로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유교문화축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세계유교문화축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유교적 덕목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개인과 집단 이기주의로 대변되는 이른바 현대 문명의 문제에 대한 치유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윤철 조직위원장

또한 ‘느림’을 추구하는 최근의 흐름에 부응해 유교문화가 현대사회의 정신적, 신체적 질환을 치유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본에 기반한 유교적 덕목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토대로 제공하고, 기업이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본령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그동안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유교문화 산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이윤철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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