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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美 제주서 정상회담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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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얼굴)대표는 9일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도출해내기 위해 제주도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계기사 4면>

韓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이같이 제의한 뒤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의 역사적 도정에 한나라당도 동참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韓대표는 "향후 모든 공직 희망자는 인사청문회 이상의 자기 검열이 있어야 하며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며 "아들 병역비리, 호화빌라 자금 출처, 손녀 원정출산 의혹 등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관련 9대 의혹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적자금 국정조사 무산에 대해 韓대표는 "공적자금 중 얼마가 어느 기업에 들어가고 그 돈이 누구 손에, 어느 당에 들어갔기에 국정조사마저 무산시켰는지 알 만한 국민은 짐작하고 있다"며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그 음모의 실상을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최훈 기자

cho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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