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2010년까지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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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남 서산 해미읍성(사진)이 원형과 가깝게 복원된다.

서산시는 11일 "지난해말 문화재청으로부터 해미읍성 현상 변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읍성 내 민속가옥 건립 예정지에 대한 발굴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122억원을 들여 복원 공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시는 성 안에 30평 규모의 조선시대 전통양식 가옥을 짓고 천주교 박해 현장인 회화나무 주변에는 감옥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성 앞.뒤에 경관 조명 600여개를 설치하고, 성 유래와 유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과 상징문도 건립한다.

둘레 1800m, 높이 5m의 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때인 1491년 내포지역(충남 서북부) 방위를 위해 쌓은 평지 성이다. 조선 말기엔 이곳에서 천주교 신자 수천명이 학살됐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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