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에 4년 장학금 기술교대 구내 출생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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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5개월 된 갓난아이가 대학교로부터 앞으로 입학할 경우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겠다는 장학증서를 받았다.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문형남)는 지난 5일 이 대학 부설 능력개발교육원 수료자인 구윤희(27·울산국제직업전문학교 교사)씨가 수강 기간에 낳은 천세현(1)양에게 특별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특별장학증서는 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등 4년간 일반 학생이 납부하는 금액을 모두 면제한다는 내용으로, 현재 가치로 1천1백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술교대 文총장은 "세현양의 어머니 구씨가 만삭의 몸으로 4주간 일정의 교육을 받던 중 지난 5월 숙소인 교육원 생활관에서 세현양을 출산, 학교에 경사를 안겨줬다"며 "복덩이 딸아이를 나라의 동량으로 키워달라는 뜻에서 증서를 수여했다"고 말했다.

천안=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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