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가 반등 기미 보일 땐 폭락한 종목 노려볼 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2면

이달 들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하락기의 긴 터널을 지난 뒤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많이 떨어진 종목이 상승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김우재 선임연구원은 2일 "지난달 중순 700선 밑으로 떨어진 종합주가지수가 10월 첫 거래일인 1일 630선까지 밀리다가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며 "올해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종합지수에 비해 많이 떨어진 종목을 눈여겨보는 투자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연구원은 주가 변화율이란 개념을 사용해 각 종목이 지수의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오르내렸는지를 살펴본 뒤 거래소에선 LG애드·대한항공 등을, 코스닥에서는 CJ39쇼핑·쌍용정보통신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표 참조>

최근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시장도 지난 1일 9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자 주가가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영증권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절반 가량인 3백96개 종목이 지난해 9·11테러 직후의 폭락기보다 싸다며, 올들어 70% 이상 떨어진 모디아·이네트·코리아링크·에스피컴텍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특히 "낙폭과대 종목은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보합권을 넘어설 때 사들인 뒤, 10% 전후까지 오르면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