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문가 초청 7년째 지역발전 모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인구가 5만3천여명밖에 되지 않는 고장에서 매주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모임이 7년째 계속되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25일 군청 회의실에서 공무원·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 아카데미' 개강 7주년을 기념하는 '세계화·지방화 시대의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김철수 세종대 총장·이기옥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장·김두관 전 남해군수·김종순 건국대 행정문제연구소장·소진광 경원대 법정대학장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다.

장성아카데미의 첫 모임은 1995년 9월 15일 시작됐다. 김흥식(金興植·65)군수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뿐"이라며 21세기 비전과 지역발전을 공부하는 정례 모임을 발족시킨 것이다.

인간개발연구원(회장 張萬基)과 손잡고 강사를 섭외, 매주 금요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두시간씩 강좌를 진행했다. 군청과 산하기관 직원들은 물론이고 다른 기관단체 임직원·주민 등 5백여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 모임은 법적으로 진행이 불가능한 선거기간을 제외하곤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열려 지금까지 모두 3백26회 진행됐다.

장성아카데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화려한 강사진이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배순훈 정통부 장관·김창준 미 하원의원·강진구 삼성전자 회장·개그맨 김병조씨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이 지역을 찾았다.

장성=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