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혼 조정관의 방문에는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재무부 관계자 5명 정도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인혼 조정관은 3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도 방문한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계좌가 있는 곳으로 보도된 룩셈부르크 정부가 북한의 돈세탁 등 불법행위를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룩셈부르크 재무부 대변인은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의 해외 계좌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불법행위를 면밀히 주시해 문제가 드러나면 적절한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3월 김 위원장이 외국으로 도피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스위스 은행에 보관하던 미화 40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룩셈부르크 은행으로 옮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