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동선 돌파 반등 탄력 이어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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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9·11 테러 1주년과 트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지수 옵션·개별 주식 옵션)를 무사히 넘기면서 어제 증시는 사흘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을 한꺼번에 회복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려냈다.

이에 따라 일단 직전 고점인 750~760선까지 상승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반등의 불씨를 이어갈 모멘텀이 아직은 부족해 직전 고점을 뛰어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기일을 맞아 어제 급증세를 보인 선물 관련 프로그램 매수 잔고도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것이다.

또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 남아 있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시장 내부적으로는 미국의 3분기 실적 예고 등의 영향력이 다시 커질 전망이다.

주말인 오늘은 주요 저항선 돌파에 따른 반등 탄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직전 고점에 잠복해 있는 매물 저항을 의식해 반등 폭은 둔화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공격적인 매수보다 일정 부분의 현금화 전략을 통해 저항선 부근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호재 ▶9·11테러 1주년 관련 불확실성 완화▶외국인 순매수 규모 확대▶종합주가지수 20일 이동평균선 회복

악재 ▶이라크 공격 가능성▶프로그램 매수 급증에 따른 부담

황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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