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수출차 같은 이름 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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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현대차는 앞으로 해외 수출차와 내수차의 이름을 통일하기로 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글로벌판매담당)은 2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 제품 설명회에서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현대차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에 관계없이 같은 이름을 쓴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쏘나타·에쿠스가 해외에서도 같은 이름을 쓰기로 했던 것처럼 아반떼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모든 차종에 이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에서 해치백 모델이 ‘i시리즈’로 자리를 잡아 계속 i시리즈를 사용하고, 현지 언어나 문화 측면에서 불가피한 경우에는 다른 이름을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 사장은 “쏘나타에 이어 아반떼에도 적용된 ‘물 흐르는 듯한 조각(Fluidic Sculpture)’과 6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차 패밀리룩”이라며 “앞으로 이런 디자인 추세는 중·소형차와 SUV에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반떼에는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측면에 다이내믹한 직선을 사용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반떼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사양에 따라 ▶디럭스 1490만원 ▶럭셔리 1670만원 ▶프리미어 1810만원 ▶톱 1890만원으로 정해졌다. 톱 모델에 내비게이션·선루프 등을 포함할 경우 2215만원으로 쏘나타 기본형과 같아진다. 최고급형은 동급 르노삼성 SM3보다 100만원 정도 비싸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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