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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린벨트 첫 해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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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 등 서울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집단취락지 6곳 13만여평이 이달 안에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시내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지역 13곳 가운데 6개 지역 45만1천여㎡(13만6천여평)에 대한 해제 심의안을 지난 6일자로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이 심의안은 서울시의 고시 절차만 거치면 효력을 발생한다.

해제 지역은 3백가구 이상 또는 인구 1천명 이상 거주지역으로 ▶방배동 전원마을 8만1천1백8㎡▶서초구 염곡동 염곡마을 8만4천6백33㎡▶강남구 자곡동 못골마을 5만3천4백15㎡▶강남구 율현동 방죽1마을 5만4천4백50㎡▶강남구 세곡동 은곡마을 5만8천9㎡▶강서구 개화동 부석·신대·내촌·새마을 11만9천5백59㎡ 등이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을 건폐율 50%·용적률 1백%가 적용되는 1종 전용 주거지역으로 지정,2층(높이 8m) 이하의 건물 신·증축만 허용해 마구잡이 개발을 막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취락구조 개선사업에 따라 양호한 주택지로 변한 이들 지역은 1971년 그린벨트로 지정된 뒤 31년 만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해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시는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종로구 부암동, 강동구 강일동, 노원구 중계본동, 상계1동 등 7곳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6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전주지역 그린벨트를 연말까지 완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여수·통영·진주의 그린벨트도 내년 초까지 해제할 예정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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