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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학교 최연소 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세상을 놀라게 할 생명과학자나 물리학자가 되고 싶어요."

과학기술부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내년 3월에 개교하는 국내 최초의 과학영재학교 합격자 1백44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최연소 합격자인 박영수(朴永洙·12·서울 경희중 1년)군.

朴군은 입학 시험에서 호기심이 강하고 창의적 사고력이 뛰어난 학생으로 평가됐다. 도전성과 경쟁심이 남다르다는 평도 받았다.

"과학영재학교는 제가 가고 싶어 선택했어요. 이 학교에선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과학영재학교는 서류전형·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전형·과학캠프 전형 등 3단계를 거쳐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 학교 졸업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무시험 입학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 박노호(朴魯鎬·스칸디나비어과)교수의 아들인 朴군은 스웨덴에서 태어나 네살까지 자라 영어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 2000년 4월에는 영국 BBC의 '차일드 오브 아우어 타임'(Child of Our Time)프로그램에 한국의 영재아로 출연하기도 했다. 朴군은 "세살씩 많은 형들이랑 공부해야 해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축하해주고 선생님도 기뻐하셔서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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