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 사건 오보 주장 김주언씨 징역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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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지법 형사9단독 박태동(朴泰東)부장판사는 3일 1968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 무장공비에게 살해됐다는 이승복군 사건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조선일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김주언(48·한국언론재단 이사)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김종배(36)전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징역 6월과 10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현장에 갔던 조선일보 사진기자가 당시 찍은 사진을 제출한 데다, 그가 '취재기자 강모씨도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만큼 조선일보 취재기자가 현장에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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